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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혁명 책을 읽고 나서> 생각 정리

 

 

 

 
 

  내가 알고 있는 것, 알게 된 것들이 진실과 진리에 얼마나 닿아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하다 보면 반나절이 금세 지나간다. 환자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의료계와 건강상식에 대한 틀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했다. 오늘 오전에는 며칠 동안 고민하던 것을 실행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그만뒀다. 혹시나라는 생각에 죄의식을 미리 덜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남의 일에 굳이 참견하고 싶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똑똑한 체하고 싶은 것일까. 남의 판단과 결정을 타인이 하도록 두어야 하는데 거기에 내가 참견해도 되는 것일까. 참견하려는 마음도 상대를 통제하고 싶은 코디펜던트들이 가졌다는 증상인 걸까. 그런 저런 생각들이 뒤엉켜서 문자 메시지를 쓰다 지우기를 반복했다.

 

  환자혁명 책을 보고 깨닫게 된 것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 많은 백신들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3차까지 모두 완료한 토오루 님의 자궁경부암 백신(두경부암을 예방해 준다는 이야기에 맞았음)이 그렇고, 백일해 주사가 그렇고, 코노나 예방 백신이 그랬다. 의료적으로 인과성 파악을 아직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그 누구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는 많은 분들의 이익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일 거다. 그러니 그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진실일 것이다.

 

  실제 나도 20대에 자궁 경부암 백신을 맞고 일주일동안 알 수 없는 하혈을 경험했다. 당시 의사 선생님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이라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니 백신 부작용이 아니라고 말이다. 그런데 하혈은 자궁 검사를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에 일어난 일이었다. 백신을 맞기 전 선생님은 자궁 검사를 해 주셨고, 자궁이 너무 건강해서 언제든지 임신이 가능하니 정말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었기 때문에 선생님의 두 가지 답변에 대한 고민을 혼자 오랫동안 했다. 심지어 검사 후 앞으로의 자궁 건강을 완벽히 하기 위해 선생님의 권유로 백신을 맞기 시작한 터였다. 정말 비싸다는 생각을 하며 3차까지 맞았다.

 

  환자혁명 책을 읽고 백일해 예방 백신이 아이들에게 자폐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백일해 예방 백신이 내가 어쩔 수 없이 맞았던 파상풍 주사와 같은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나는 과거에 5년 동안 작은 사고들로 인해 파상풍 주사를 두 번이나 맞았다. 그런데 그것이 백일해 예방 백신과 같은 것이라는 걸 맞고 나서도, 최근까지도 몰랐다.

 

  한참 전세계를 코로나가 뒤집었을 때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토오루 님은 2차 백신을 완료한 후 심장이 갑자기 너무 아파서 병원까지 내원했다. 그리고 약을 먹었고, 차후를 지켜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우리는 함께 마음을 졸였다. 그때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비타민 C를 몽땅 사서 3-4시간마다 3000씩 먹고 먹이고, 글루타티온 약과 MSM 등 염증을 줄여준다는 약들을 시간마다 함께 먹었다. 나는 다행스럽게 변호사 시험에 떨어진 덕분에 코로나 백신을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었다. 다양한 만성 질환이 많은 나였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면 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것이 신의 가호라는 생각도 든다. 남편이 변호사로 일하면서 공공기관과 병원 시설 등에 가야 했기 때문에 반드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했다. 경찰서, 법원, 병원, 검찰 등에 방문하려면 백신이 필수였던 때였다(백신 패스).

 

  환자혁명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있게 집에만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 파상풍 주사를 이미 맞았는데, 그게 백일해 주사인 줄도 모르고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러가려면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던 사실도 당황스러웠다. 아기를 낳은 분은 내게 백일해 주사 비용까지 입금해 주셔서 막연히 가기 전에 꼭 맞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건강을 위해 맞아야한다고 지정된 필수 백신들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코로나 사태를 경험하면서 알게 됐다. 그래서 다양한 백신들 역시 예방이라는 결과를 정말 가져오는지에 대한 의문을 처음 갖게 됐는지도 모른다. 환자 혁명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패러다임들이 완벽히 뒤집혔다. 어쩌면 누군가는 환자혁명을 쓴 의사조차도 믿을 수 없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환자 혁명을 읽고 다양한 자료들을 검색하고 공부하면 지금 시대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의료 상식과 의학에 정통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모든 국가 예방 백신을 필수적으로 맞추며 아기를 위해서라고 뿌듯해할 분에게 환자 혁명 책을 권하고, 사드려도 될지 물어보는 문자를 쓰다 지우길 반복했다. 그러다 그만두기로 했다. 이미 십여가지 백신을 맞힌 것 같고, 아직도 맞춰야 할 것들을 아기 수첩에 꼼꼼하게 기록해서 병원에 내원할 그분의 따뜻한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나는 타인 삶에 관여하지 않음으로 그분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 아기와 그분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요즘 임상 심리학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나중에 임상 심리학을 전공해야할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다. 대학병원 정신과에 가서 2년 동안 수련해야 한다는 점도 굉장히 끌리는 점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정신과에서 수련하는 것이 내 정신 건강에 괜찮을까 하는 먼 미래를 걱정하는 내 모습이 참 재밌었다. 아직도 거기까지 가려면 한참~ 한참 남았는데 10년이 걸릴지도 모를 일을 걱정하고 있다니. 걱정을 그만두기로 했다.

 

  임상 심리학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정신과 선생님들이 대학교에서 마음에 대한 공부는 3시간이 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딘가에서 봤던(의학 관련 서적, 어쩌면 환자 혁명일 수도 있고, 요오드 관련 도서일 수도 있다.) 영양학(영양제)에 관련한 공부가 의과대학에서 안에서는 1시간 정도 공부하게 되어있다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이 영양제를 뭘 먹어야 하냐고 물으면 기겁을 한다고. 그러니 영양학이든, 마음에 대한 공부든 관련 과를 선택하신 의사 선생님들은 모두 독학으로 공부하신다고 한다(임상 심리학자 선생님이 강의 중 말씀하심). 그래서 기능의학 선생님들이 증상이 아니라 원인을 알고 완전히, 완벽히 병을 고쳐주시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기능의학 선생님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혼자 공부하고, 찾아보고, 임상을 거쳐 화타 같은 의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정신과에서는 임상심리학 선생님과 정신과 의사선생님들이 같은 회의실에 앉아 중증 정신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최종 진단명을 내리신다고 했다. 심리학자 선생님들은 마음을 공부하고, 정신과 의사 선생님들은 뇌를 공부하신 분들이니 함께 머리를 모아 환자가 나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영양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하고, 관련 책을 읽고, 생각하고, 내가 직접 내 몸에 투여해보고,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느낀 건 현대 사회는 정보가 차고 넘쳐서 제대로 골라내서 공부하지 않으면 전문가라는 타이틀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만성질환들 때문에 병원마다 다니면서 의사 선생님들이 주신 약을 모두 복용하면서 오히려 몸을 망칠 뻔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나는 진통제 한 알도 쉽게 먹지 않는다.

 

  몸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공부하면서 환자혁명을 쓰신 선생님과 이진호 원장 선생님, 그리고 비타민 C 대가 이왕재 선생님, 닥터쓰리 선생님 등을 알게 됐다.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정보를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는 키워드를 쓸 수 있고, 탐색하고, 수집하고, 분석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다. 그만큼 이미 건강에 대한 모든 상식과 현대 의학(지금)의 진실과 진리들은 모두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의학은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현재의 의학이라고 단정된 것들도 고정된 것이 아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건 오직 개인의 능력에 달렸다. 소송 관련 질문 답변을 해 준다는 유명한 AI 서비스도 잘못된 정보를 알려줄 때가 많다고 하니 정보의 취사선택은 개인이 가져야 할 필수 능력이 된 듯하다. 그러니 그 능력을 계속 쌓아가려면 책 읽기와 글쓰기를 꾸준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했다.

 

  문자를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내가 상대에게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했다. 나는 이 문자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 것일까. 고마움? 대단하다는 자부심? 누군가를 구함을 통해 얻고자 하는 무능감의 극복? 타인의 삶에 감히 관여하려던 마음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문자를 완전히 지우고 내려놓기로 했다. 누군가의 선택을 내 마음대로 관여하는 것이 타인에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걸 과거의 경험들이 끊임없이 내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좋은 것이라면 다 주는 것이 사랑이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과거 덕분에 오히려 의존형 인간이 돼버린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스스로 발 앞에 놓은 돌과 자갈을 피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관여하지 않고 기도해 주는 것이 사랑이고, 아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타인의 삶에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관여하는 것을 망설인다. 상대가 원해서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대의 선택과 삶을 존중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당연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내가 과거의 병원들의 내원을 통해(경험들) 오늘의 의학에 심취하고 공부하고 신중하려고 하는 것처럼 타인도 온전히 스스로 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기로 했다.

 

  얼마 전 내게 비밀글로 엠패스에 대해 간절히 물어봐준 분이 있으셔서 관련 채널만 알려드리고 공부해보시라고 권한 적이 있다. 그러다 그분의 다음 질문에서 간절함과 절실함이 느껴져서 내가 3년 동안 밟아오면서 알게 된 지도들을 펼쳐드렸다. 그것들을 잘 배합해서 스스로 능력을 얻기를 바라면서 그분께 나도 간절한 답변을 드렸었다. 그리고 정말 그분이 스스로가 가진 좋은 능력들을 자신과 세상을 위해 사용하면서 행복하시길 기도했다.

 

  이렇듯 오늘의 나는 누군가 정말 원해서, 절실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은다. 도움을 주기 전에도 정말 도와줘도 내가 선을 넘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누군가는 도움을 받는 것이 오히려 짐이 돼서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걸 모두 빚으로 느끼고 갚으려고 했기 때문에 도움이 좋지 않았다. 내가 도움을 받는다면 그분께 비슷한 혹은 그 이상의 도움을 드릴 수 있고 드리고 싶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도움이라는 것도 참 상대적이다.

 

  환자혁명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그래야 읽으면서도 놓친 부분을 다시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나님, 당신께 그 분과 그 분의 아기를 맡깁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니 하나님이 사랑해 주시고, 도와주시고, 안전을 지켜주세요.

 

  자, 이제 가벼워질 시간이다. 내 삶 만 생각하기에도 벅찬 하루들 속에서 나는 이제 오늘 저녁은 남편과 무엇을 먹을지 진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진정한 가족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내게 가족인 토오루의 행복과 내 행복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하면서 살기로 했다. 그걸 알게 된 것 역시 과거의 경험들 덕분이니, 경험은 참 사람을 성장시키는 엄청난 도구다.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내 감정을 완전히 부숴버렸던 상대의 어머니가 나를 너무 사랑해 주신 덕분에 파괴적인 연애를 유지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내가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도 버렸다. 노력한다고 가질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러니 오늘의 아무것도 아닌 나를 선물이라고 말해주는 토오루(남편)님이 있으니까 내 인생은 충만하고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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