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 소분하기
스무 살 무렵부터 사용하던 트리트먼트다. 가격도 싸고(두통에 대략 만원 초반 가격), 용량도 많고, 팩을 했을 때 머릿결이 정말 좋아 보인다. 그래서 내 머릿결을 보고 제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던 분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항상 이 제품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 용량도 정말 많은데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확실해서다. 1+1 행사를 자주 하고 가격도 1만 원 초반대에 무료배송으로 보내준다. 이 제품의 한 가지 단점은 통과 펌핑기다. 중간 정도 사용하고 나면 펌핑기로 제품 사용이 안 된다. 그래서 항상 통 전체를 열어 손으로 푹 떠서 써야 한다. 제품은 좋은데 10년 넘게, 아니 17년 동안 이 통을 고수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다 가격이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뭐. 너무 좋은 제품이니까 대책은 내가 마련하기로 했다.
케첩통 재활용
마침 토마토케첩을 다 먹고 나온 통이 생겼다. 하인즈 케첩통은 다른 통들과 다르게 내용물 흘림이 적고, 끝까지 먹을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래서 나는 하인즈 케첩통을 참 좋아한다. 다 먹고 난 후 안에 내용물들을 꼼꼼히 씻어내고 말린다. 성격이 급한 나는 다이슨 에어랩 드라이기로 말렸다. 직 바람이라 그런지 아주 빠르게 건조됐다. 가장 좋아하는 트리트먼트를 케첩통 안에 열심히 짜서 넣은 후 뚜껑을 닫았다. 좋아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욕실에 세워뒀다. 하인즈 케첩통은 거꾸로 세워두는 게 기본 값이라 무엇을 넣든 끝까지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는 하인즈 케첩통이 나올 때마다 여러 가지 내용물들을 넣는다. 손빨래용 세제를 넣기도 하고, 퐁퐁도 넣고, 좋아하는 다른 소스도 넣는다. 이 통은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세워놔도 어지간해서는 넘어지지도 않고 보기에도 깔끔해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한다. 환경도 생각하고, 재활용을 끝까지 할 수 있어 아주 아주 좋다. 쓰다가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재활용통에 버릴 수 있다. 사실 하인즈 케첩통은 뚜껑이 정말 마음에 쏙 든다. 하인즈 케첩통이 빈 용기로 판매된다면 언제든지 구매할 생각이 있다. (혹시 제가 못 찾아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면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트리트먼트 사용하기
머리를 감은 후 트리트먼트를 500원 동전 크리로 던 다음 머리끝부터 살살살 문질러가며 위까지 바른다. 내 머리는 길기 때문에 500원 동전크기로 3번 정도 필요하다. 트리트먼트를 바른 후 몸 부분을 씻고, 마지막에 머리를 헹군다. 트리트먼트로 5분 이상 팩을 해 준 후 머리를 감고 말리는 날엔 아름다운 머릿결로 외출할 수 있다(물론, 나는 외출할 일이 없어.. 집에서 반짝반짝 머릿결을 혼자 만끽한다.).
헤어팩들에 몸에 쌓이는 안 좋은 물질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던데. 이 제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사용했지만 아직 내가 멀쩡 <?> 하니까.. 물론 나는 매일 요오드(아이오도랄) 12.5 이상을 먹어서 중금속이든 납이든 빠져나가겠지만. 이 제품이 안전한 지는 잘 모르겠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안전하고 좋은 제품이겠지라고 생각할 뿐이다. 성분표를 일반인인 내가 본다고 뭘 알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고. 어차피 미용실에서 온갖 화합물을 섞은 걸 머리에 발라 피고 말고 하는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몸에서 해결해 주는 것 같고. 아무튼 뭐든 선택은 자기 몫이다.
건강, 행복, 시간, 직업, 사람, 장소, 물건 등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선택해서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감사하는 하루를 매일 보낸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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