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미역국이 맛있어>
[4~5인분]
건미역 20g, 소고기 양지 250g, 물 2.5리터, 다시마 8g, 맛술 3스푼(30g), 들기름 3스푼(15g), 국간장 2스푼(20g), 멸치 액젓 2스푼(20g), 다진 마늘 1스푼(20g), 소금, 양파 1개를 준비한다.
내가 따라 만든 미역국은 유튜브 <이 남자의 cook>이라는 주인장 채널에서 미역국 만들기를 보고 따라 했다. 아래 설명은 주인장 채널을 보면서 간단하게 적은 만드는 방법이다. 다음에도 따라 하기 위해 기록하기 위해 적는다.
만드는 방법 : 건미역을 꺼내 소금 1/2 작은 스푼을 넣고 물에 30분 불린다. 소고기 양지 250g을 준비한 후 먹기 좋게 잘라 핏물을 키친타월로 제거한다. 그리고 양지 살과 다시마를 넣고 물 2.5리터 부어 맛술 2스푼을 넣고 끓인다. 불순물이 생기면 걷어내고 마저 끓인다. 뚜껑 열고 5분간 센 불에 끓인 후, 다시마는 건진다.
담가놨던 미역을 3-4번 헹구고 물기를 짠 후 냄비에 들기름 3-4스푼을 넣고 2분간 볶는다. 2분 후 국간장 2스푼, 멸치 액젓 2스푼,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고 2분간 볶는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놓은 육수를 전부 넣고 센 불에 끓인다. 가운데에 양파 한 알을 까서 통째로 가운데 넣고 끓인다. 국이 끓으면 불 세기를 약불로 해 놓고 뚜껑 닫고 30분간 더 끓인다. 그리고 30분 후에 양파를 건져내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후 먹는다. <출처 : 이 남자의 cook>
미역국을 만다는 방법을 따라 하면서 몇 개 내용을 바꾼 것도 있다. 나는 다시마가 없어서 멸치 가루 1/3스푼과 표고버섯 가루 1/3 스푼을 넣었다. 그리고 소고기가 없어서 따로 육수를 만들진 않고, 소고기 대신 참치 캔 하나를 사용했다. 다진 마늘은 다지기가 귀찮아서 스파게티용으로 미리 잘게 잘라둔 마늘을 넣었다. 나머지는 똑같이 했고 맛이 정말 괜찮았다. 남편이 잘 먹는 걸 보고 다음에는 소고기를 사서 똑같이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배가 무척 고프다는 남편에게 미역국과 보리밥을 줬더니 따뜻하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며 고맙다고 했다. 참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는 사람과 산다. 이러니 내가 뭘 자꾸만 해주고 싶지. 라며 남편이 먹는 모습을 한참 바라봤다. 남편도 뭔가를 먹을 때 내가 옆에 있어주는 걸 좋아한다. 혼자 먹으면 외롭다나.
다음날 아침인 오늘은 어제 만들어놓은 미역국에 수제비를 넣어 먹었다. 수제비를 5분간 따로 끓여서 익힌 후 가볍게 물에 헹궈 미역국에 넣고 끓였다. 맛있게 함께 나눠 먹어서 좋았다. 역시 집밥이 최고라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참 기분 좋았다. 오후에는 먹고 싶다는 통닭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먹은 것들을 치웠다.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뒤에 와서 내 글을 보더니, 통닭 안 먹는단다. 어쨌든, 그건 이따 봐야 할 일이고. 지금은 배가 부르니 안 먹겠다고 하겠지만 사람은 언제나 마음이 바뀔 수 있으니까..
멋진 크리스마스이브를 남편과 함께 보내고 있다. 이제 남편과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한 것도 13번 째인가. 참 즐거운 나날이다. 남편을 만나 행복한 일상들을 매일 채우면서 참 귀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고맙습니다. 하나님. 고마워. 남편. 너를 만나 내 인생이 참 풍요롭고 행복해. 오늘도 멋지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