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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신발 다이얼 단추 달기>

<이제 모두 완성>



  남편의 산책용 운동화를 구입하면서 남편의 부모님 신발도 같이 구입했다. 남편 신발 위에 다이얼을 장착하면서 순차적으로 부모님의 신발들도 작업했다. 이 기록은 아버지 신발을 완성했다는 마지막 기록이다. 당분간 다이얼 작업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발들도 추후 작업하고 싶을 것 같아서 다이얼 단추를 추가로 구입해 뒀다. 어느 운동화에나 부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했다. 이제는 다이얼 제품들 AS도 직접 할 수 있다. 전문가랄 것 없이 하다 보면 아주 쉽게 다이얼 단추의 기능을 숙지할 수 있고, 조립과 해체가 가능해진다.

  다이얼 단추는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예쁜 제품들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1만 원을 채우면 무료 배송이 되기 때문에 3-4개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된다. 신발에 따라 신발 끈 두께와 소재를 선택해서 구입하길.

  이제 아버지 신발까지 모두 다이얼 단추를 달았으니, 포장해서 창고에 보관하면 된다. 선물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이유는 선물을 드릴 달이 되면 바쁜 일들이 생겨나서다. 뭐든 조금씩 미리 준비하면 나도 가볍고, 받는 상대방도 더 많은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준비하지만 사실 항상 그런 건 아니다. 어쨌든 일단은 내가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거니까 나를 위해서다.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해야 하는 거라면 미리 준비하고, 좋은 마음으로 준비하면 좋지.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한다. 이제 이렇게 준비한 것만 10년이 넘어가는데, 나는 정말 나를 위하면서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도 선물들을 준비하면서 생각하곤 한다. 이제는 남을 먼저 챙기기 전 나를 먼저 챙기고, 우선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사랑이 무엇인지 배워가면서 나는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을 이제야 배워간다. 그래서 이제 삶이 더 이상 버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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