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체 : 네이버 나눔 명조체]
<양배추와 오이 피클 만들기>
<맛있어서 추가로 만들었다>







🚩실리쿡 사각 세트: 15,550 원
(사각 1호 6개, 사각 2호 4개, 사각 하프 4개, 총 14개) (모두 같은 가격이라고 가정해서 개당 1,107.1428571429 원 -> 1,107 원)
🚩 오이(산지 구입) 20개 : 19,900 원
(개당 995원)
🚩 유기농, 무농약 양배추 4개 : 18,600 원
(개당 4,650원), 한통 다 사용함, 사각 1호 통 2개에 양배추 1통 전부 사용(겉 잎 제거).
🚩 설탕 3kg : 6,580 원
절반 정도 사용, 통 당 500원으로 계산
🚩 식초 :박스로 구입.
박스로 공장에서 구입해서 정확한 가격 기억 안 남. 통 당 약 1,500 원 정도일 듯(총 2통 사용, 약 3,000원). 천연 발효 식초 마트 기준가로 보면 약 3,500 -4,000 사이(주정 없는 곡물 발효 제품 기준), 한통 당 약 500원 정도로 계산.
🚩 물 :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정수 물 사용
-> 피클 한통 가격을 대충 계산해 보면 약 4,000 원에 한 통씩 만들 수 있음.
직접 만든 피클들이 매우 맛있어서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피클을 만들기 위해 피클을 담기 위한 실리쿡 사각 세트와 오이를 추가로 구입했다. 오이가 도착한 후 오이 겉면에 있을지도 모를 농약제거를 위해 과일, 야채 세정용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오이 겉면을 박박 문질러 세척했다.
그리고 잘 씻은 오이를 대충 썰어 각 통에 담았다. 너무 대충 썰었는지 사각 1호인 큰 통에도 오이가 2개 들어가고, 사각 2호와 사각 하프 통에도 오이가 2개씩 들어갔다. 큰 통은 통이 크다고 생각해서 오이를 사선으로 길게 썰었는지 오이가 2개밖에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지난 토요일, 남편이 본가에 생일 축하 파티를 하러 간 김에 시어머님과 시누이님에게 직접 만든 피클을 보내드렸다. 시누이 언니가 오이 피클이 매우 맛있다고 문자를 주셨다. 남편도 오이 피클이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고, 내 입 맛에도 매우 맞아 잘 먹고 있다. 앞으로 피클이 더 먹고 싶을 것 같아서 주말에 오이들을 신나게 씻고 썰고 담았다.
사용한 비용을 보면 그냥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지만, 최대한 건강한 피클을 만들고 싶어서 선택한 재료들이기 때문에 매우 만족한다. 직접 만들었고, 재료도 모두 직접 선택했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 요즘 시중에 파는 피클들에 첨가물들이 많이 들어가서 나 같이 음식 알레르기가 많은 사람들에겐 저렴한 것보다 건강한 재료로 건강하게 만들어진 음식이어야 한다.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직접 만드는 수 밖에 없다. 직접 만들어서 인건비도 무료, 만들면서 재밌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아 염분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만든 피클의 최대 장점이다. 물론 설탕 때문에 당 걱정을 해야하지만 식초가 몸에 들어가면 당분 흡수를 방해한다니 조금은 걱정을 덜어내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았음에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피클 물 만들기 [종이컵 기준] 물 4, 설탕 3, 식초 3).
오이를 총 40개 사서 시어머님께 생 오이 5개와 피클 한통을 만들어 드리고, 나머지 오이들은 피클 만들어서 이제 생 오이는 10여개 남았다. 이번 달에는 만들어 놓은 피클과 남은 오이를 열심히 먹고 다음 달에 또 사야겠다.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음식들이 참 귀하고 곱다. 그리고 내가 만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이 참 귀하고 곱다. 남편 덕분에 더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많이 공부해야지라는 마음을 먹었다.
고맙습니다. 하나님.
고마워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