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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에 보아단추 달기>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준비했다. 이 제품은 일반 끈이 달린 운동화로 편의를 위해 보아 단추를 따로 구입해 달았다. 보아단추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디자인과 가격이 다양해서 좋다.

  남편 운동화를 구입하면서 어머님, 아버님 운동화도 같이 샀다. 드릴 날이 5월이라 여름용 운동화를 선택했다. 전부 아디다스 제품을 골랐고, 순차적으로 보아단추를 달고 있는 중이다.

  이제 보아 단추를 달았으니, 선물 함에 잘 포장해 넣어두면 된다. 일 년 행사가 고정되어 있으니 날짜에 맞춰 하나씩 준비해 두면 당일이 됐을 때 우왕좌왕 하지 않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타인 집에 방문하려면 간장 한병이라도 꼭 사들고 가라는 가르침을 받아서 남편이 본가에 갈 때 선물을 가득 싸들려 보내곤 한다. 사실 부모님도 넓게 말하면 타인이기 때문에 외부인에게 하는 것처럼 하는 편이다.

  이건 과거 친가에 갈 때도 동일했다. 어쩌면 그래서 더 힘들었었는지도 모르겠다. 챙길 사람이 많고,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며 보냈던 과거가 새삼 생각나는 걸 보면 안타깝다. 인생을 가볍게 살아도 됐을 텐데 하고 말이다. 지나고 보니 아름답지 않은 족적도 있지만, 그중엔 괜찮았던 기억도 좀 있고. 아무래도 받는 것보다 주고 끝낸 관계가 대부분이라 마음은 편하다.

  운동화에 보아단추를 달고 나니 운동화가 정리된 느낌으로 보여 더 예쁘다. 여행과 모임이 많으신 어머니께 좋은 선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제 이 제품은 5월까지 창고에 저장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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