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침대이야기>
<시몬스침대>
<시몬스 에디슨>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마주하는 사람 나의
토오루에게 인사를 나눈다.
"잘 잤다~ 같이 해."
그렇게 잘 잤다는 말을
강제로 뱉어내게 하고
침대에서 일으켜 세운다.
생크림 케익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침대다.
바닥에서 몸을 굽고 자는
나와 달리 토오루는 항상
침대에서 잔다. 시몬스 최고.
(자려고 노력한다.)
침대 윗편에 캐시미어가
깔려서 전기 장판을 사용
하면 안 된단다. 여름에도
선풍기를 틀어 놓고 몸을
구워야하는 내게 고급
침대는 참 어울리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면 나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이 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장
비싼 침대를 샀다.
아니, 비싼 매트리스를
샀다. 정말 비싸다.
신혼 할인 어쩌고 저쩌고
해서 겨우 800만원대에
맞추긴 했는데.. 침대 하부
받침까지 사야 그 가격이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세트로 샀다. 할인 전 가격은
매트만 천만원 대가 넘었다.
이제 4개월 정도 사용했다.
36개월 할부에 엄청난 가격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사실
만족스럽다.. 매트리스와 침대
받침 헤드, 옆 수납함까지
더 하니 정말 정말 가격이
할말이 없다. 그래도 오래 사용할
걸 생각하면서 납득하고 있다.
신혼 할인을 받았음에도 정말
정말 비싸다. 대리점에서
수납함이 30만원이라 포기
했는데 결국 몇 달 후 토오루는
인터넷으로 세트 수납함을
샀다. (인터넷이 더 싸다.)
그래야 호텔 느낌이 난다고. .
수납함이 생기니 훨씬 편안
하고 예쁘긴 하다.
(매트리스 + 침대헤드+
침대받침 + 침대 서랍)
덕분에 나는 호텔에..
살고 있다.. 36개월
할부 호텔에.. 하하.
구매 선물로 70만원
거위털 이불과 20만원대
베게 두개, 커버, 20만원대
솜 이불을 받았다. 이불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이 부분도 할말이
좀 있다. 나중에서야 나는
시몬스 대리점과 백화점
마다 주는 것과 갯수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36개월 호텔에 살게 된
데는 경험 덕분이다.
여수 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딱 한번 경험해 본 침대가
바로 이 에디슨 침대다. 한번
누워 봤는데 생크림 위에
누워있는 것 같아서 너무
놀랐다. 생전 처음한 경험
이었다. 이렇게 부드럽고,
폭 안기고, 편안한 침대가
있다니. 생전 처음으로
완성된 잠을 자고 일어
났다. 좋은 침대를 사야
한다는 말을 경험으로
알게 됐다.
그때까지 나는 이 침대가
어마어마하고, 어마어마
한 가격까지 가졌다는
걸 몰랐다.
토오루에게 며칠 극찬하고
침이 마르게 칭찬한 것이
문제가 됐다. 토오루는 내가
평소 뭘 갖고 싶다고 잘
안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선 항상 진심이 된다.
(ㅠ_ㅠ 가격을 미리 알았
어야 했다.. 정말..)
공부하는 동안 꽤 오랫동안
서울 목사님께서 주신 침대를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침대
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 좋았다.
10년 넘게 사용했는데도
멀쩡하고 튼튼해서 이사 오기
전 다음 사람을 위해 두고
올 정도로 튼튼한 침대였다.
(서울 엄마 목사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좋다는
침대를 단 한번 경험해 보고
난 후, 내 등은 이전의 기억을
잃었다. 그래서 침대를 찾아
헤메고 헤맸다. 같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침대 회사에 가서
이리 저리 누워 봤다. 대리점에
방문했다. 직원님께서 나와
토오루가 너무 어려보였는지
마음에 드는 건 알아서 누워
보라며 자유롭게 두셨다.
다른 손님과 대화하는 직원
님을 바라보다 우리는 모서리
끝에서부터 반대 모서리 끝
까지 이어져있는 침대 모두
누워 봤다. 데굴 데굴 굴러
보기도 하고. 문제는.. 같은
소재라고 했는데 달랐다는
거다.. 시몬스 침대는 가격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매장에 방문해 봐야만
알 수 있다. 대리점과 백화점
마다 가격이 다르단다.
이 사실도 데굴 데굴 대리점
에서 알게 됐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좋은 침대들을 가득
경험했다. 그리고 찾지 못했다.
나는 정말 진심이었다.
그 매장에서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바로 계약하려고
돈까지 들고 갔다. 언니에게
전화해서 가격을 물었는데
언니도 모른다고 했다.
부모님이 사주셔서 모른다고.
ㅠ_ㅠ...
족히 20여개는 누워본 것
같은데 비슷한 침대를
전혀 찾지 못했다. 우리는
인사를 하고 나왔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멀게 느껴졌다.
원래 사용하던 침대도
이미 두고 가겠다고 말씀
드린 덕분에 나는 침대가
필요했다... ㅠ_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토오루에게 인터넷
으로 튼튼한 침대를 사자고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됐다.
2. 시몬스침대
대리점 방문
다음 날 아침, 갑자기
토오루가 왔다. 어머니께서
나와 함께 오라고 하셨다고.
그리고 나는 아침 일찍 예정에
없던 시몬스 대리점에 갔다.
침대는 좋은 제품을 사야
한다는 토오루 어머님은
이번 기회에 좋은 침대를
구입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절반 내 주시겠다고..
(감사했다. 지금도 감사하다.)
시몬스 대리점에 간 김에
그곳에 있는 침대들을 모두
경험했다. 내가 원하는 건
결국 하나였다. 에디슨.
가격을 물었다. 놀랐다.
입을 다물자 직원님께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해 주신다고 하셨다.
하부장까지 세트로 사면
할인에 할인을 더해준다고.
실제 시몬스 침대는 매트리스
만 사는 것보다 전체세트로
사는 것이 훨씬 싸다.
계산기로 매트만 사는 가격,
전체 세트로 사는 가격을
계산해 보여주셨다. 오히려
전체 세트 가격이 더 저렴했다.
나는 원래 침대 프레임은
원목으로 사고 싶었다.
그런데 시몬스에서 파는
프레임은 원목이 전혀 없다고
한다. 전부 필름지 작업을
한다고.. 튼튼하다고.. as도
잘 된다고... 라고 하셨는데
사용해 보면.. 원목으로 팔아
주면 좋겠다.. 정말..
시몬스.. 제발 부탁해요..
이사온 직 후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치 업자가 잘못 설치한
덕분에 새로 들인 침대 위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놀라서 비닐을 덮었다.
늦었는지 침대 헤드에
물들이 가득 흡수됐다.
그 물이 고스란히 물자국을
내며 침대 헤드에 흡수된
것을 보고 나는 경악했다.
(제발 원목으로 팔아주세요..)
가격은 매장마다
달라서 공개할 수 없다.
공개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직접
발로 뛰며 직접 직원님
들과 대화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전체 할인 덕분에
할인을 많이 받아 샀다. 그래서
프레임 가격은 거의 안 준거나
다음 없다.. 그럼에도 다음에
침대를 산다면 이 점은 필히
고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피부보다 예민하고 약하다..
ㅠㅠ 그래도 예쁘긴 하다.
(세트로 사면 침대 프레임
가격이 엄청나게 내려가니까..)
시몬스는 대리점, 백화점
마다 가격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전부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게다가 챙겨주는 선물도
다르다고 하니 가장 많이
주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는
것을 침대 계약 후 알았다.
아침 일찍 갑자기 가서
알아본 거라 자료 조사할
경황도 없었다. 무엇보다
나는 시몬스에서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토오루와
토오루 어머니의 생각과
달리 나는 작은 돈에도
벌벌 떨때가 많다.
(-_ㅜ 하지만.. 사고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시몬스 관련 유튜브 영상
들을 통해 자료 조사를
했다. 그것도 침대를 사고
나서.. 침대 계약을 하고
나면 사인 후 즉시 취소해도
20프로인가 돈을 떼고
준다고..(공정거래법 위반?
아닌가? 싶었지만 넘어갔다.)
3. 시몬스 에디슨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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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샀기 때문에
혹시 사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린다.
1. 백화점의 시몬스를
여러 곳 방문한다.
2. 가격과 같이 주는
상품을 물어본다.
3. 최대한 발품을 많이
팔면 100- 200 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4. 가장 저렴하게 물품을
많이 주는 곳에서 사면 된다.
5. 대리점보다 백화점
시몬스가 할인율과
행사가 더 많다고 한다.
- 유튜브 자료조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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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바닥에
누워 몸을 구우면서 잔다.
그래도 여름은 기다려진다.
침대가 정말 보드랍고
포근하다. 그래서 만족한다.
좋다고 하는 곳들의 침대
매장을 방문했지만 원하는
침대 느낌을 찾지 못했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침대
들은 거의 대부분 우레탄이나
메모리폼으로 되어있다.
침대 안에 들어가는 소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조사를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 폼으로
되어있는 제품은 전부
제외했다. 물론 구름같이
편안하고 좋다. 샀을 때만.
이건 직접 찾아보기 바란다.
시몬스 에디슨.
약 30년쯤 쓰면 빼고도
남겠지.. 라며 위안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매일 느끼고 있다.
사람은 아는 만큼, 경험
하는 만큼만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더 좋은, 아름다운 것
들을 많이 경험하면서
살고 싶다. 그렇게 살게
될 거라 믿는다.
좋은 침대에서 아름다운
꿈과 달콤한 잠을 선사
받는다. 그래서 나는
비싸다고 생각하며
툴툴댔지만, 시몬스 침대에
대해선 불만이 없다..
프레임에 대해선 약간
불만이 있지만, AS를
워낙 잘 해주는 회사니
그 점도 보완이 된다.
극도로 예민한 내게 온
구름같이 편안한 침대다.
그래, 잘 사용해서 그만큼의
에너지를 미래를 위해 사용
하자. 그래서 나중엔 원목으로
프레임을 사고 시몬스 매트리스
를 하나 더 사서 데굴 데굴
데구르르 하면서 살아야지.
고마워요. 토오루.
고맙습니다. 토오루어머니.
고맙습니다. 예수님.
제게 멋진 잠을 주셔서.
오직 나만을 생각해준
세 사람 덕분에 나는
36개월 호텔에 산다.
이제.. 32개월 남았구나.
침대는 매장에 가서
직접 누워봐야 한다.
시몬스 매장엔 에디슨
말고도 더 고가의 침대가
많다. 내 등은 오직 에디슨
만 좋다고 해서 문제였지만.
다른 매장들에도 충분히
방문해서 자기 몸에 맞는
침대를 사면 좋을 거다.
비싸든 싸든 우리의 잠은
정말 정말 중요하니까
충분히 투자할만 하다.
추가로 시몬스의 배송
설치 기사님들도 모두 좋다.
이사 덕분에 많은 설치
기사님들을 만났는데 시몬스
기사님들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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