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
틔운 식물키트에 다이소에서 사 온 상추 씨앗을 심었다. 틔운 식물 키트는 가격이 저렴하고 틔운 기계가 없어도 구입이 가능하다. 한번 구입하면 추후 사용 후에 따로 네모모양으로 된 식물용 스펀지를 구입해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씨앗을 발아시킬 때는 적당히 물을 담고, 틔운 키트 네모 모양 안에 씨앗을 3-4개씩 담아 두면 된다. 씨앗이 발아되고 어느 정도 자라면 인공조명이나 틔운에 넣어 키운다. 정말 잘 자란다. 틔운 미니 제품의 경우 한번 구입한 후엔 씨앗과 스펀지를 저렴하게 구입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뽑고도 남는다. 물론 틔운 전용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면 정말 좋다. 상추 같은 채소의 경우 키울 때 약간의 물비료가 필요한데(수경의 경우) 만원 정도면 2천 번 사용할 수 있는 물비료를 살 수 있다.
다양한 제품들을 사용해 보면서 가장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제품들을 선별해 가는 중이다. 방 안에서 키우는 채소기 때문에 수경으로만 재배한다. 흙을 넣은 채소를 몇 번 들였더니 금세 벌레(응애벌레 등)가 생겨서 상추 재배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이제는 수경으로만 한다. 수경으로 해도 잘 자라고, 맛도 좋다. 무엇보다 농약을 하지 않아도 돼서 건강에 좋다.
수경 재배 후 거실 한편에 전부 녹색 빛이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단 마다 밝은 조명(햇빛을 대신한 전문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실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래서 거실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면 능률이 정말 좋다. 내가 분위기에 참 민감하다는 걸 알게 됐다.
식물을 보면서 실내 자전거를 타고, 식물을 보면서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신다. 함께 키우는 물고기들도 보면서 그들을 친구 삼아 하루들을 쌓아간다.
오늘 심은 상추는 여름을 위한 상추다. 지금 심으면 한 달쯤 됐을 때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자라게 되니까 지금 심어서 두 달쯤 됐을 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상추는 진정 작용과 불면증에 도움을 주는 작용이 있어 현대인에게 참 좋은 채소다. 옛날에는 뒷 밭에 몰래 심어놓고 남편에게만 먹이는 정력제였단다. 어쨌든 농약 없이 친 환경으로 키우는 식물을 먹으면 바로바로 몸에 좋은 변화를 준다.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좋고, 맛도 좋아서 수경 재배를 시작한 후 꾸준히 재배 중이다.
오늘 심었으니 또 금방 새싹이 날 거다. 다이소에서 천 원 주고 상추 씨앗을 사면 그 씨앗으로 일 년 내 내 심어도 많이 남는다. 아무래도 3-4년은 꾸준히 심어야 천 원 주고 산 상추 씨앗을 다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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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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