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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 책을 읽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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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위한변론> 책을 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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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를 위한 변론>을 읽고 기록

<선녀를 위한 변론> 책은 박진감과 재미를 두루 갖춘 5개의 소설이 들어있다. 한 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다소 짧은 길이에 아쉬움이 생기지만, 이내 또 완전히 다른 세계로 금세 몰입하게 만든다. 오히려 5개의 이야기들에 완전히 매료되어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소설책으로 나는 송시우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됐고, 그분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지게 됐다.

1. 인어의 소송

‘원인을 알 수 없는 시간의 균열로 인하여 하이트 왕국 국민들에게 전격적인 관념의 비약이 생겼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하이트 왕국 이야기는 국소적인 오류로 사법 분야에 영향이 생긴 왕국 이야기다. 과거와 현대의 조합으로 이세계물처럼(일본 애니메이션) 느껴지는 소설이다. 어릴 때 동화로 읽었던 인어공주가 등장하고 인어가 물거품이 되기 전 왕자가 살해되면서 피고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을 그렸다.

인물들의 특성이 모두 살아있어서 박진감 넘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인어가 등장했을 뿐 실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인어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얼마 전 개봉했던 인어공주 영화와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냥 인어공주가 등장했을 뿐이다.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를 등장시켜 그동안 꾸준히 억울하게 살아온 인어공주를 드디어 자유의 세계로 인도한다. 사법 체계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비극으로 끝나야 했을 인어 공주가 자신의 권리를 찾고, 잃어버린 목소리 등을 찾게 되고,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어 공주는 왕자 살해범이라는 피의자 상태가 되지만, 코난 보다 더 코난스러운 몰트 백작 덕분에 피의자 신분을 벗고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종결된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도대체 피고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고, 각 인물들을 엮어가는 과정이 완벽하게 들어맞아 퍼즐을 맞춰가는 기분을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드디어 물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삶을 되찾은 인어공주를 만날 수 있어 고구마를 마구 먹어 목이 막히던 우리에게 진정한 ‘사이다’를 선사해 주는 소설책이다. 즐겁게 읽었고 왕자는 어찌 됐든 인어공주의 행복에 박수를 친 시간이었다.

2. 선녀를 위한 변론

동아시아의 작은 반도 국가에 관념의 격변이 일어나 사법 분야만 비약적 발전을 이룬 고리아 왕국의 선녀 이야기다. 선녀 이야기는 동양의 동화로 아름다운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를 셋 낳으면 본 집인 하늘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선녀의 이야기가 그동안 왜 안타깝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만든 현대식 동화다. 그동안 나는 선녀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주인공인 나무꾼 입장에서만 선녀가 하늘로 돌아간 후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깝고 슬펐던 생각이 난다. 이 동화를 다시 읽으면서 선녀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납치를 당해서 어쩔 수 없이 나무꾼과 살면서 그를 사랑하며 사는 구도도 누가 심어준 건지 모르겠다. 하늘로 올라가 버린 선녀가 나무꾼을 버리고 가버린 것이 슬펐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위험한 동화를 읽었었다는 생각을 든다. 납치범을 사랑하며 살려면 스톡홀름 증후군과 구원자 증후군 등을 앓아야 하는데 그것까지 다루기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는 어린이 동화라 무리가 있겠지. 어른이 되고서 <선녀를 위한 변론> 책의 렌즈로 과거 어린이 동화를 살펴보니 가슴이 불타듯 뜨끔하다.  

얼마 전 뉴스와 기사 등에서 중국 시골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사건들이 생각났다. 중국 시골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돼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고 며칠 잠들지 못할 정도로 화가 났었다. 중국 시골에서는 결혼하지 못하는 나이 든 총각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은 처녀를 납치, 감금해서 아이를 낳게 하고 시골에서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했다. 탈출하려고 해도 마을 사람 모두가 한 마음이 돼서 도망간 선녀 <?>를 다시 잡아온다. 이전에 봤던 그 이야기들이 떠오른 건 사법 분야가 발전한 고리아 왕국에 있는 선녀를 만나고 나서다. 그때 봤던 기사와 영화 내용이 현대판 선녀 이야기처럼 느껴져서다. 겨우 탈출한다고 해도 잃어버린 시간과 젊음, 얻게 된 마음의 병으로 정상인으로 살아가기 힘들다. 어찌 됐던 함께 낳게 된 아이들 때문에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니 날개옷을 빼앗긴 현대판 선녀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녀의 인권과 세계를 빼앗는 것도 모자라 시간과 젊음,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고도 나무꾼은 당당하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 <?>을 이웃집 친구에게 자랑하면서 나무꾼이 얼마나 파렴치한 인간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나무꾼과 그 어머니가 한 마음이 돼서 선녀의 뛰어난 능력의 산물인 옷감 짜는 능력으로 노동력을 착취해 먹고사는 데다, 강제로 아이를 낳게 하고 시골에 감금한다. 현대 사법 체계의 시선으로 선녀의 삶을 바라보니 이보다 더 피 눈물 나는 이야기가 있을 수 없을 정도다. 그동안은 왜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가 절절히 가슴을 울리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다. 억울하고, 분하고, 어이없는 이야기를 읽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과거의 선녀는 사법 혜택을 받은 선녀의 이야기를 보고 얼마나 부러울까 싶을 정도다. 물론 고리아의 선녀도 이미 빼앗긴 시간과 건강 등은 되찾을 수 없다. 정신적 위자료를 받기에도 나무꾼 어머니는 너무 가난하고, 자신 밖에 모른다. 하루빨리 이 집구석을 벗어나는 것만이 답이다.

선녀 이야기 속에서 우연히 선녀 옷감에 튄 나무꾼의 피가 왜 묻게 된 것인지도 천천히 설명해 간다. 옷감에 틘 피 때문에 피고인의 지위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 같지만, 퍼즐을 맞춰가며 선녀의 혐의를 벗긴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건 이미 찢어져버린 선녀 옷 때문에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비약적으로 발전해 있는 사법 제도 덕분에 살인 혐의도 벗고, 나무꾼의 집에서 드디어 벗어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세계를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선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능력, 좋은 배경, 젊음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자신 만의 행복이 중요한 나무꾼 덕분에 세계를 파괴당한 선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살인 혐의는 벗었지만 그 이후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다. 인어 공주 이야기처럼 선녀도 살인죄의 피고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이유들이 이야기 속으로 더욱 파고들게 한다. 그리고 선녀가 혐의를 벗어나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럼에도 나무꾼 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없이 베틀을 짜고, 아이를 낳고,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살았던 선녀의 수동적인 성격이 안타까웠다. 선녀처럼 수동적인 성격의 사람은 나무꾼이 죽지 않는 한 자신의 상황을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성격의 선녀가 나무꾼을 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중국의 처녀 납치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선녀의 어린 시절의 교육이 어땠는지 생각하게 됐다. 착한 아이, 성실하고 바른 아이로만 자라서 수동적으로 타인의 요구에 자신을 맞춰 살아왔던 선녀는 어쩌면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어렵고 아픈 환경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을 오히려 착취당하면서도 참고 견디는 인내심이 화가 났다. 언젠가 볕 뜰 날이 오겠지 라며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선녀가 나무꾼의 죽음과 사법 체계의 도움으로 그 집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그 성격 그대로 살아가야 한다면 또 다른 나무꾼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 걱정스럽다. 다음 선녀 이야기가 나온다면 수동적 인간에서 능동적 인간으로 바뀌어가는 과정과 하늘로 돌아가지 못해 지상에서 살아야 하는 선녀가 자신의 삶을 파격적으로 아름답게 바꿔가는 이야기도 보고 싶다. 그 과정에서 비약적인 사법 체계의 도움도 같이 그려간다면 진정한 해피엔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며 이야기를 덮었다.

3. 누구의 편도 아닌 타미

이 이야기는 인정 욕구를 파괴당한 추예나라는 사람이 벌이는 파괴적 성격과 행동을 볼 수 있는 것이 다소 재미가 있었다. 끊임없이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한번 망가진 거 그냥 될 대로 되라지 라며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추예나의 행동이 오히려 위안을 주기도 했다. 나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추예나처럼 내 마음대로, 될 대로 사는 사람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제거 <?> 대상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시원한 면이 느껴진다. 나도, 이 책을 보는 사람들도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감추며 살아야 하는 일을 수두룩하게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펭수라는 캐릭터가 할 말 다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인기의 비결이 된 것처럼 추예나의 행동이 너무 과격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시원함을 주는 건 사실이다.

추예나는 머리가 좋은 인물이라 자신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었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사람이 임기숙이고, 임기숙의 반려견인 타미다. 임기숙은 추리에 능한 사람이고, 정신과잉 활동인이라고 할 정도로 생각이 많은 인물이다. 생각이 많아 생각을 거두기 위해 생각을 하는 인물이니, 추예나의 말과 행동을 깊게 추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임기숙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 추예나라는 인물이다. 그러니 추예나가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것도 사실은 일부러 <?>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추예나는 철저히 자신의 실익을 따져본 후 그런 행동과 말을 선택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업무 성과도 탁월하며, 개인 능력도 뛰어난 데다, 사람을 보는 혜안도 가진 인물이 추계 나다. 그런 인물이 과격한 행동을 선택한 건 추예나 만의 계산 법에 의한 결과일 거다. 그런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읽었다. 그리고 추예나가 죽음의 위기에 닿았을 때 선택한 인물인 임기숙 역시 캐릭터가 분명한 사람이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 등장한 인물, 반려견 타미까지 성격이 분명하다. 임기숙이 추예나를 구출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들과 말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이 글이 정말 짧게 느껴져 아쉬움이 있었다.

4. 모서리의 메리

모서리의 메리 덕분에 삶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서연 씨의 이야기가 참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스럽다. 반려 동물을 위한 카페의 반려견인 메리와 사장, 그리고 임기숙, 그곳에 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보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진 사람들이 카페에 오고, 카페 사장님과 반려견 메리를 통해 이야기들이 재구성된다. 이 카페에는 반려견 타미와 임기숙이 또 등장한다. 정신과잉활동인이라고 부를 만큼 생각이 많은 임기숙은 이번에도 역시 부서져있는 반려견 과자와 건너편 테이블 커플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혼자 추리해 낸다. 모든 것을 다 알게 됐고, 알고 있지만 임기숙은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고 사려 깊은 임기숙의 태도를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고, 임기숙의 이야기를 뒤늦게 서연 씨 편지를 받고서야 깨닫는 일반인인 카페 사장의 이야기도 재미가 있었다. 임기숙과 카페 사장의 성격이 나와 남편처럼 느껴져서 그들의 사고 과정을 보는 것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던 한 여자의 좌절이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남자의 죽음으로 이를 수 있었지만 모서리의 메리의 선량한 눈빛 덕분에 여자는 삶을 구원받는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아주 작은 친절과 선량한 말과 행동이 누군가를 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수록 우리는 친절한 눈빛만으로 구원받기도 하고 버림받기도 한다. 그러니 타인을 대할 때 항상 말과 행동, 눈빛을 조심해야 한다. 모서리의 메리를 보면서 나도 모서리의 메리처럼 따뜻한 눈빛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요즘 세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가 드디어 나온다.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가 분간이 안 되는 요즘 정말 이 이야기 같은 현실이 우리 곳곳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살인 후 다중인격 인물 연기를 하는 김윤주와 그녀가 지키려고 하는 사이버 세계의 세실리아 황제인 윤다해의 끊긴 접점이 이어지는 걸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도대체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두 인물이 살인사건을 통해 연결되고 그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그녀들의 진정한 접점이 드러난다. 인정욕구의 끝판왕 <?>을 달리는 인물인 김윤주가 허벅지를 잘라 빵을 만들어 바칠 정도의 충성을 보이는 인물인 윤다해의 연결점이 도대체 이해가 안 되면서도 이해가 된다. 소속감과 인정, 사랑을 느끼고 싶은 김윤주는 세실리아 황제의 은총을 입기 위해서라면 모든 일이든 불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미 현실세계를 잃어버린 김윤주가 가상의 사이버 세계의 충성도 모자라 현실에서까지 윤다해에게 집착스러운 충성을 이어간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야 살아갈 수 있는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과 살아있기 위해 누군가의 인정이라도 받아야 하는 목마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두 인물 모두 애정이 결핍되어 있는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이다. 둘은 서로의 채워지지 못하는 마른 샘을 채워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기능한다. 그들의 기능이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져서 안타깝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불편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한번 더 나를 불편하게 했다. 10명 중 1-2명이 소시오패스라고 심리학자들이 분석하는 만큼 세상에 진짜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참 사람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건강해야 건강한 사람들을 삶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서로가 병적으로 끌어들이는 둘의 이야기가 결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가져오는 이번 이야기는 오히려 아픈 느낌으로 다가왔다. 소설이지만 과하게 몰입하게 돼서 신나게 읽으면서도 힘든 내용이었다. 이런 이야기는 소설에서만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이야기를 덮었다.

6. 이야기를 모두 읽고

5편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나서 송시우 작가님의 이야기에 다시금 감탄했다. 단순히 이야기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들 속에는 다양한 사회 문제, 심리문제 등이 들어 있다. 그래서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소설책이다.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다. 작가님의 필력이 너무 좋아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그럼에도 담긴 것이 너무 많아 생각하느라 글을 쓰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짧은 이야기들의 후속편들이 또 나와주면 좋겠다. 각 이야기들이 여기서 마무리되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야기들이다.

<선녀를 위한 변론> 책을 보내주신 래빗홀 출판사와 송시우 작가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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