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파종하기(수경식물 키우기)
이틀의 기록이다. 일요일 밤에 심은 씨앗에서 벌써 싹이 나왔다. 자리를 잘 잡으면 인공조명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킬 생각이다. 최소 일주일은 이 상태로 둘 예정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키트라서 씨앗과 배지(스펀지 등)만 사서 키울 수 있다.
매일 조금씩 필요할 때마다 수확해서 먹고 있다. 마음 건강과 몸 건강, 맛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즐거운 취미생활 덕분에 참 즐겁다. 맛있어서 키우는 상추가 이제는 필수가 돼서 즐겁게 키우고 있다. 상추는 꽃대가 나올 때까지 조금씩 수확해 가면서 키울 수 있다. 가위로 깔끔하게 큰 잎을 잘라먹으면 작은 잎들이 또 나오고 커지는 걸 반복하다 수확기가 끝나면 꽃대가 올라온다. 꽃대가 올라오면 정리하고 새로운 파종(씨앗 심기)을 하면 된다. 요즘은 꽃대가 올라오는 게 보이면 바로 씨앗을 심는다. 상추를 지속적으로 먹기 위해서 기도 하고 꽃대가 올라오고 씨앗이 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다. 무엇보다 보기 좋지 않아 정리하는 게 낫다.
영양소가 풍부해서, 식이섬유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키워야겠다. 건강과 맛, 행복을 가득 담은 취미생활이 참 즐겁다.
정성 들여 지은 보리밥(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커피 포트로 수증기 처리까지 하려면 밥만 하는데 2시간은 써야 한다.)과 신선한 재료들을 가득 넣은 비빔밥을 남편에게 줬다. 맛있게 먹는 걸 보면 뿌듯하다. 요즘 장 상태도 매우 좋아졌다고 하니 두배로 뿌듯~
안 자라는 것 같다도 천천히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까지 맺는 식물들을 볼 때 나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걸어가자. 오늘도.
#도시농부되기
#수경재배
#상추키우기
#거실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