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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드디어 1권과 2권을 모두
다 읽었다. 이 책은 글쓰기
지휘자님이 추천해주신 책
이다. 내가 쓰려고 하는 책의
느낌이 나는 책들을 여러권
추천해 주셨다. 바로 읽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금새
읽었다. 재밌고 정말 재밌었다.
무엇보다 인물들의 성격이
뚜렷했고 그들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이 깊게 다가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따뜻함을 주는 책은 이런
책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G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서로
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끊임없이 관계 안에서 무엇
인가 주고 받게 된다.
책 안에서 나온 독고씨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진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돈과 명예
모두 가졌지만 자기 자신을
남 몰게 죽이고, 결국 타인
까지 죽게 만들었던 과거
덕분에 그는 자신을 잃었다.
정처 없이 떠돌고,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못한
채 서성이고 또 서성인다.
그러다 만나게 된 편의점
사장님을 통해 그는 과거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우리들
그런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삶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미치
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나는 편의점 이야기를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과 우리가 돈과
명예를 끊임없이 원하는 건
어쩌면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돈만 얻으면 명예만
얻으면 사랑받을 거라고
인정받을 거라고 무엇인가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아니 그것
으로 우리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끊임
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구도에 놓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얻게 된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편의점 인물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내 주변의 인물
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내 자신의 역할과 위치도
확인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사람
이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본다.
편의점 이야기를 통해
따뜻함을 선물 받았다는
사람들의 마음은 진정한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이야기들을 잃으면서
참 따뜻했다. 따뜻함을
원하고 진정한 관계와
사랑을 원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 가벼운 이야기같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쉽게
소비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무겁고 깊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내가 나를 방임하고
방치했던 과거들 속에서
나는 어쩌면 독고씨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그 모습이 사랑이 아닌
희생이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고마움과 부담을 줬다.
독고씨는 자신을 잃고
나서야 단순하고 깊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자기 자신
을 사랑할 수 있게 됐을
거다. 내가 원했던 것들을
잃고 놓고 나서야 나를
만나게 된 것처럼 말이다.
각 인물들의 성격과 말
들이 이해되는 서사와
그걸 치유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참 따뜻하다.
그래서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가볍게
책 한번 읽어볼까 하고
집어들었다가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추천 받아서
시작했지만 별로였다면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읽기 시작한 순간 절반을
읽었고, 다 읽고나자마자
다음 권을 펼쳤다.
삶에 지치고 위로가 필요
한 사람들에게 치유와 휴식
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이
책 참 좋은 책이다.
그리고 참 따뜻하다. 나도
이렇게 예쁜 마음과 메시지
를 가득 담은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읽지 않은 분이
있다면 권해 드리고 싶다.
요즘의 세상살이에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당신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마련해 줄 거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은
우리 숨을 한번 크게 들이
쉬자. 살아있음을 만끽하면서.
#불편한편의점
#불편한편의점을읽고기록
#아직도안봤니편의점이야기
#독고씨의이야기
#편해지고싶은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