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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축하해요>

<덕분에 화원이 된 우리 집 거실>



[사진서체 : 네이버 나눔 명조체

  남편이 일하는 법률사무소가 드디어 개업소연을 열었다. 지난주 월요일에는 광주 사무소(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금요일 오후에는 서울 분사무소(서울 서초동)에서 각각 개업소연이 진행되었다. 다음 주에는 수원 지사 개업소연이 예정되어 있어 남편이 출장을 간다.

  광주 개업소연에는 광주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주셨다고 한다. 그분들이 하나씩 들고 오신 화분 덕분에 사무소 안은 식물과 사람으로 가득 찼다고 했다. 다과 케이터링도 유명한 업체에 주문해 풍성하게 준비되었고, 지역의 멋진 아나운서님이 사회를 맡아주셨으며, 대표 변호사님의 멋진 연설과 축하 인사들도 이어졌다고 한다. 말로만 들었을 뿐인데도 현장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검색을 통해 현장 사진을 보니 그 생동감이 더욱 살아났다.

  화분이 많아져 주변에 나눠주고, 다른 층 사무실에도 전하며, 각 사무실에 비치하고도 남아서 우리 집까지 나눔이 이어졌다. 남편이 내가 좋아할 만한 난 화분 네 개를 골라, 깨지지 않게 조심히 들고 와 주었다. 덕분에 우리 집은 어느새 작은 화원이 되었고,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다.

  화분을 잘 키우기 위해 챗GPT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키우는 방법, 분갈이 시기 등 난을 돌보는 모든 것들을 물어보았고, 덕분에 우리 집 난이 며칠 사이 더 건강해 보인다.

  나도, 남편도, 난도 이제는 각자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성장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난을 바라보았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속도가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즐겁게 오늘을 걸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오늘. 그래서 마음이 참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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