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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상추 키우기>

  겨울은 상추의 계절. 매년 계절 상관없이 식물을 키우고 있다. 내가 키우는 식물들은 대부분 먹을 수 있는 채소류다. 몇 번 꽃도 키워봤는데 잠깐 피어있는 꽃을 보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해서 요즘은 채소만 키운다. 채소를 키우면서 직접 키운 채소를 먹을 수 있어 참 좋다. 샐러드도 해 먹고, 상추쌈도 해 먹고. 계절에 상관없이 키울 수 있어서 상추 값이 금 값이라는 기사가 나는 계절에도 나는 상추를 가득 먹곤 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집에서 키우다 보니 친환경적으로 키워서 먹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 내가 키워서 식탁에 올려서 그런지 자긍심도 생겼다. 남편에게 생색내기도 하고, 스스로를 칭한해주기도 한다. 평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과정에서는 치유 느낌도 받는다.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건 2023년 8월 30일이었다. 무료로 받은 배추 모종을 가져와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키우면서 배추 모종은 수경 재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부터는 수경에 특화되어 있는 식물 위주로 키웠다. 우리 집에는 식물 등을 설치한 선반 말고도, LG에서 나온 미니 틔운 제품 두 개도 있다. 그래서 조명이 필요한 안방과 주방에도 키우고 있다.

  나름대로 하고 있는 즐거운 취미 생활 중 하나기 때문에 아주 즐겁게  키워내고 있다. 이번 주 끝 무렵에는 전부 뽑아내고 새로 심어볼까 생각하는 중이다. 언제든 쉽게 채소를 먹을 수 있고, 주머니 사정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마다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가정 수경 재배를 하고 나서 참 즐겁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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