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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타민C 이야기 1>

<비타민 C를 알기 전

나의 몸 상태>

 

 

나와 비타민C 이야기 1

 

1. 비타민 C를 만나기 전

나의 몸 상태

 

나는 매우 자주 아팠다.

태어나면서 기관지염을

앓았고 덕분에 만성기관지

염을 달고 살았다. 호흡 곤란이

있었고, 거의 먹지 못했다.

기관지염은 천식으로 이어졌다.

밥을 거의 삼키지 못했고

먹어도 토했던 나는 어린 시절

내내 부러질 듯 말랐었다.

나를 보던 어른들은 언제 죽을

지 모른다며 혀를 끌끌 찼다.

 

 

평생 고치지 못하는 고질병

이라고 했다. 참 운이 좋게

키워주신 어머니께서 도라지와

무 즙 등을 먹여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셨다. 그렇게 병

진행이 잠깐 멈췄다.

그리고 그 병은 스무살 이후

서서히 고개를 다시 들기 시작

했다. 스무살 초반 무렵 중국

에서 중의사 분께 진찰을

받았다. 그 분께서 그러셨다.

어릴 때 천식이 있었던 거

같은데 다시 발병될 거라고.

다시 발병되면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고 했다. 진맥

만으로 어릴 때 병 내력을

아는 것도 놀라웠지만, 지나고

나서 정말 천식이 다시 찾아

왔고 정말 놀라웠다.

 

지금도 2차 병원 담당 내과

선생님은 약 없이 어떻게

숨을 쉬면서 돌아 다니냐고

물어보신다. 언제든지 숨이

안 쉬어지면 스테로이드

흡입기를 쓰고 반드시 응급실

로 오라셨다.

 

 

2. 질병들의 시작

 

만성 비염으로 시작해 만성

장염, 만성 위염과 호흡곤란

등이 시작됐다.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매일 약을 먹어야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름 관리

한다고 했지만 약을 상비로

가지고 다녀야 했다. 더불어

화장실에도 거의 못 가게 됐다.

나중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셨다. 살다 살다 이렇게

장이 가득 찬 건 처음 본다고.

그때 나는 강제로 장을 비우는

약을 한동안 먹었다. 덕분인지

치질까지 생겨 수술 직전까지

갔다. 수술을 하고 싶지 않아

온갖 방법을 다 해 봤다.

그리고 치질을 고쳤다.

 

 

그렇게 작고 크게 앓기 시작

했다. 어린 시절부터 내리

아팠기 때문에 자주 아픈 몸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받아 들였다.

위가 아프면 위 약을 먹고,

장이 아프면 장염 약을 먹었다.

알레르기가 생겨 눈물, 콧물을

쏟을라치면 알레르기 약과

타이레놀, 항생제 등을 먹었다.

덕분에 지금의 나는 약에도

알레르기가 생겨 아무 약이나

먹지 못한다. 20대 내내 이런

저런 약들로 몸이 오염됐다.

그리고 항생제 알레르기도

생겼다.

 

 

몸이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

하는 걸 눈으로 보기 시작한

, 대학원을 졸업하고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서 부터다.

넘어지지 않았는데 알 수 없는

멍들이 몸에 생기기 시작했다.

내 몸엔 이런 저런 검은 흔적

들이 열군데 이상 보이기 시작

했고, 눈에 핏줄까지 터졌다.

 

 

혈관 염증이 시작된 것이다.

두려움과 걱정에 불면증까지

시작됐다. 병원에 가서 수면제를

처방 받았다. 수면제는 장기 복용

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직구로

멜라토닌을 구입해 매일 먹었다.

그럼에도 나는 매일 밤 걱정과

불안, 두려움에 잠들지 못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나 학교에

나가 공부를 했다.

그러다보니 내 몸은 더 많이

아파졌다. 알 수 없는 관절

통증이 시작됐고, 연필을 쥘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병원에 가서 CT도 찍고 검사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관련 병원만 5-6군데

갔다. 약을 먹었고 주사를 맞았다.

전부 스테로이드 관련 약이었다.

스테로이드 과다복용은 문페이스

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나는 본격적으로

몸과 약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3. 몸에 대한 공부를 시작

 

내가 몸에 대해 공부하고,

약에 대해 공부하게 된 건

좋다는 병원을 다 찾아다녀도

병을 고칠 수 없어서였다.

증상은 잠시 완화됐지만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더

극심해지곤 했다. 나는 더 이상

병원에만 의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한달동안 먹어야하는 약을

보니, 한 주먹 가까이 됐다.

나는 더 이상 약을 먹고 싶지

않았다. 무서웠다.

 

내과 병원에 가서 염증

검사와 혈액 검사를 했다.

고지혈증이 생겼다고 했다.

다시 한번 검사를 했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한다고 하셨다.

그때, 나는 고지혈증에 대한

영상과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학구파에 속했고

무엇인가 깊이 파고드는데

선수다. 나중에 이야기 하게

되겠지만 나는 내 불면증을 고치기

위해 불면증 관련된 책을 전부

찾아 읽었다. 학교 도서관에

관련 도서를 다 읽고, 영상들을

찾고 나름 노력해서 불면증을

정복(!)했다. 이 이야기는 추후

에 이야기 할 거다. 잠을 자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극심해

지자 방광에 염증이 생겼다.

신장에도 문제가 생겼고,

간에도 문제가 생겨났다.

내 몸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거북목

까지 생겨 수술 받아도

안 되는 상태가 됐다.

어느 날 갑자기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나는 울면서 핸드폰을

들어 병증을 찾아봤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후

이야기 하겠다. 이 병도 나름

절반정도는 정복<?> 했으니까.

 

 

 

아무튼 비타민 C를 알게 되기

전 나는 걸어 다니는 병원체였다.

맞는 약과 좋은 의사선생님을

찾아 병원이란 병원은 다 찾아

다녔다. 정형외과에서는 더 이상

관절에 주사를 맞으면 안 된다고

했다. 나는 관절 통증과 친구처럼

살기로 했다. 류마티스도 아니고

통풍도 아닌데 손이 쥐어지지

않고 관절에 통증을 느껴

시험지 한 장 쓰는 게 어려워졌다.

(나는 원래 손이 빨라 1시간에

법학 시험지 5장을 쓰는 게

가능했었다. 과거에.)

 

내 병증은 모두 병원에 기록으로

남아있다. 덕분에 나는 보험

하나 가입할려고 해도 걸리는

게 많다. 병원을 너무 자주

다녔고, 작은 질병들이 너무

많아서다. 병원 기록 덕분에

발뺌<?>도 불가능 하다.

 

아무튼 그래서 나는 일단 눈에

보이는 혈관 염증, 고지혈증과

알 수 없는 통증들을 잡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내가 병원에 내원하며

앓았던 작은 질병들

 

1) 불면증

2) 고지혈증

3) 혈관염증

4) 만성위염 (위가 파였다.)

5) 만성장염 (매일 설사를 했다.)

6) 수술해야하는 치질

7) 만성 천식

8) 만성 두드러기

9) 만성 비염

10) 상세불명의 토끼눈 증후군,

안구건조증

(안과에서 병명을 이렇게 적어주셨다.)

11) 알 수 없는 관절통증

12) 소화 장애, 식도염

13) 만성 방광염 (6개월 가까이 항생제 복용)

14) 알 수 없는 잇몸 출혈

15) 혀가 부어 혀가 씹히는 증상

16) 만성 변비 (장 내시경을 한 후

선생님께서 장 기능이 멈춘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다. 설사를 자주 하는데

장 내부엔 찌꺼기가 가득 쌓였다.)

17)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

18) 복불복 음식 알레르기 (응급실행)

19) C형 거북목과 어깨, 허리통증

20) 자궁 물혹 등


 

(이후 이야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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