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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러지 않으면 죽을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라.
실제로 그러하니까.

 

 

1.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 아니타무르자니

 

이 구절이 마음에 닿았다.

과거 나는 나를 사랑했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라는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됐다. 나를 사랑하지

못한 상태에서 하는 남에

대한 베품은 나를 고갈시켰다.

 

 

 

내가 완전히 멈춘 건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서였다.

많은 엠패스들이 겪는 일

중 하나라니. 참..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에 대한

무지가 가져온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멈추

게 하기 위해, 나에게 나를

허락하기 위해 어쩌면

시험의 실패와 육체적 아픔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은 아니어

었는지 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 덕분에 지금

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아졌다.

그리고 정말 주옥같은 시간

을 보냈다. 원래 보냈어야

했던 시간들을 아주 농축적

으로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시간이 많았고

할일은 전혀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관계들에서 내가 더 이상

줄 것이 없자 많이 떨어져

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이다. 한편으론 정말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더 이상 안돼. 라고 몸이

계속 경고를 줬었다. 그럼

에도 나는 계속 무시했다.

무리한 공부, 활동 때문이라고

쉬면 나아질 거라고 고집을

부렸다. 그리고 스스로의

빛이 꺼지고 나서야 나는

그 자리에 우뚝하고 멈췄다.

내가 멈춰섰을 때 내겐

나만 남아있었다.

(토오루와 신을 제외하고)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 책은 아니타

무르자니가 암에

걸리고 임사체험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을

담은 책이다. 세계 영성인

100인 중 한명인 그녀는

자신이 어쩌다 거기에까지

가게 됐고, 그 이후 어떻게

삶이 달라졌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엠패스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기 때문에

겪은 일들에 대해 차분히

말해 준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나를 많이

되돌아봤다. 내가 해 왔던

행동, 말들 속에서 너무 많은

부분이 그녀와 닮아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암에 걸리지

않았을 뿐 나는 언제든지 암에

걸려 죽을 수 있는 상태였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인정하게

됐다. 인정하는 건 정말

불쾌감, 수치감, 죄책감을

주는 일이 었다.

 

 

힘을 내기 위해 힘을 낸다.

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더 이상 힘이

나지 않아 한동안 계속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보고 토오루는

항상 몸과 마음이 충분히

나아질 때까지 쉬어라고

나를 다독여 줬다. 아니타

에게 그녀의 남편이 있었던

것처럼 나 역시 아주 다행이도

신의 선물인 토오루가 내

곁에 있었다. 다른 사람이었

으면 진작 이런 나를 버리고

신세계<?>를 향해 떠났을

거다. 그가 변호사가 된 후

숱한 사람들이 그에게 나를

계속 만날 것인지 물어봤으니

말이다. 나는 정말 그들 한명

한명을 데스노트에 적듯

적어놨다. 그 중엔 교수님도

있고, 현직에 일하시는 분도

있고.. 정말.. 내게 많은

상처를 줬다. 아무 것도 아닌

내 곁에 계속 있을 것인지

친절하게 물어봐준 덕분에

나는 토오루의 소중함을 더

많이 알게 됐다.

 

 

내 인생에 유일한 빛이

되어준 사람, 신은

그를 내 곁에 미리 남겨

둬 주셨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내가 로스쿨에 가기 전

마음을 접도록 해 주셨어도

좋았겠지만.. 이라고 생각

했을 때도 있었는데 이것

저것 생각해보니 로스쿨에

간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다니면서 나를 고갈시켰던

관계들을 버리지 못했음이

문제였음을 이제는 안다.

타인의 삶을 내 삶보다 더

많이 책임지려고 했고, 그들의

아픔을 내 것처럼 흡수해

살아갔으니 나는 여러 명의

삶을 살아내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 실패는 아주 당연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선

내가 죽을 것처럼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뼈에 각인될

정도로 인정하게 됐다.

내가 빛을 잃으면 내 주변의

어떤 관계도 그대로 지속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으니

말이다. 나는 2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다.

아니 지난 10년 간 겪은

일들을 죽을 듯이 정리한

시간이 지난 2년이었다.

 

 

2. 드디어 나를 살필 수

있는 때가 왔다. 

 

모든 것이 끝이 난 바닥에

앉아서야 드디어 나를 살필

수 있는 것이 엠패스라고 했다.

엠패스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엠패스임에도

엠패스인지 모르고 살아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아주 운이 좋아

내가 엠패스라는 사실을

시간 부자가 되고 나서

알게 됐다. 다행스럽게

아직 내 인생은 다시 세워

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게 내게 위안을 준다.

 

 

관계를 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상에서 나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유튜브로. 그리고 그걸

통해 책으로.

인터넷이 전세계를 연결하고

있는 현 시대에 태어난 게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덕분에 오늘의 내가 다시

내가 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나를 고갈시키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내게 기쁨이

되지 않는 건 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 했기 때문이다.

다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내게 겪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내게 좋은 것들만 주기로

내게 약속했다. 나를 옭아

메던 관계들에서 나는

이별을 선택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나를 방치하고 방임

하자 함부로 하고 이용했던

사람들을 더 이상 삶에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자신이 되기로

드디어 허락하고 나서

나는 참된 자유를 얻었다.

더 이상 그 무엇도 나를

구속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의 나는 누가

뭐라든 그러든가 말든가

라는 초연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되기로 한 건

이젠 정말 나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남은 삶은

내가 원하던 삶으로

가득 채워가기로 약속했다.

내 자신과.

 

 

할 수 있었다고,

살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삶들을 살았더라도 실패는

예정되어 있었다는 걸

이젠 인정한다. 나를 바꾸지

않는 상태에서 무엇이 되었건

얼마가 있었던 나는

내 삶을 바닥까지 끌어

내렸을 것이다.

자신을 찾기 위해서.

 

 

나의 길을 걸어가기로

마음 먹자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과 관계들이

삶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것이 아니타

책이다. 추천하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게도.. 얼마 전까지

나는 내가 읽었던 책들을

이렇게 글을 남길 만한

에너지가 없었다.

지금 이 글도 에너지가 좀

생겨서 쓰는 중이다.

이런 나를 볼 때마다 토오루

는 무리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정말 즐겁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오직 나를 위해서 말이다.

 

 

어차피 남의 인생에

사람들은 그리 큰

관심이 없고, 들었다고

알았다고 해서 계속

기억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들을 그렇게

인터넷에 풀어놔도 되냐고.

그 사람은 나를 걱정해서

해준 말이겠지만. 생각해

보면 내겐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들이 있다.

그 이유들을 몇 개만 설명해도

그나 그녀는 충분히 설득된다.

그럼에도 여기에 그 이유를

밝히지 않는 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내 자신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누군가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을 해야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어차피 나도 타인도 서로의

인생에 그리 큰 관심이 없다.

그러니 그냥 내 자신이 되어

살아가면 된다. 나도. 타인도.

 

 

3. 드디어 자유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나를 이용하거나 나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는 것.

두려움으로부터 나는

자유롭기로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도 그도 자신이 한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면 될 뿐이다.

그게 법적이든, 사회적이든

살아가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책임지면 된다.

 

 

나를 변하게 한 지난 2년,

나는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정말 소중한 사람을

인생에 들였다. 나의 토오루,

나의 예수님, 그리고 나.

나는 소중한 3명의 사람과

소중한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거다. 이젠 다시는

스스로를 아프게 하지 말자.

이젠 다시는 나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 바닥까지 끌어

내리는 일을 하지 말자.

 

 

사람을 만나고 나면

항상 피곤해지는 당신,

누군가의 고민해결사로

살아왔던 당신,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받아들여 항상 과민했던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어쩌면 당신도 엠패스

거나 HSP에 속하는 사람

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알아야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니, 오늘부터

나도 당신도 자신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자. 최선을

다해서. 남을 사랑했던

것처럼 나를 남처럼 사랑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죽을 것처럼 사랑해보자.

 

 

책을 다 읽고 기분이 좋다.

오늘은 더 많은 행복을

내게 가득 선물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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