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하여>
<내가 선택한 것들에 대한 책임>

[사진 서체 : 네이버 나눔 명조체]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기간만큼 건강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태어나면서부터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아버지께서 어머니 임신 기간 내내 어머니 앞에서 담배를 피우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태어나자마자 병원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하루 괜찮으면, 삼일(3)을 내리 아픈 날들을 열 살 무렵까지 보냈던 것 같다(어릴 때부터 내 몸 상태가 날씨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병원에서는 만성 기관지염, 만성 천식이라고 하면서 아기에게 정말 많은 약을 먹였다. 그 약들 덕분에 내장 기관들까지 전부 망가졌다.
아주 오랫동안 항생제를 먹었다. 그리고 10살에는 교통사고로 1년 동안 걷지 못하면서 항생제를 6개월 넘게 먹고(매일 3번 먹음), 항생제 주사를 3개월 동안 매일 3번 맞았다(발 위로 자동차 바퀴가 지나가서 발 등의 뼈 위로 살이 전부 사라졌다. 그래서 항생제 주사를 맞지 않으면 발이 썩을 거라고 했다.). 그 시절 병원에서는 무제한적으로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했다. 덕분에 발이 낫고 난 후엔 먹은 음식을 매일 같이 토하고, 설사를 했다. 오늘의 내가 과거를 분석해 보니 과거에 그리 아팠던 것이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항생제 덕분에 대장에 있던 유익균들이 모두 사멸했기 때문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아주 오랫동안 병원에 다녔다(나를 키워주신 아버지께서 국가유공자 셔서 자녀 모두 병원비와 약 값이 전액 무료였다.). 배가 낫고 나면, 위가 아프고, 위가 낫고 나면, 눈에 문제가 생기고, 눈이 낫고 나면,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게 아주 오랫동안 근 2년 전까지 병원과 아주 가깝게 지냈다. 덕분에 어쩔 수 없이 반 의사가 됐다.
몸에 조금만 이상이 생기면 항생제를 처방받고, 처방받은 대로 꼬박꼬박 시간과 날짜까지 지켜가며 약을 먹었다. 그런데 몸은 더 안 좋아지기만 했지 좋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항생제 알레르기까지 생겨서 마지막으로 병원에 갔을 때 항생제 알레르기로 치료(내과와 피부과)를 받았다. 치료받은 기록도 모두 게시글에 있고 병원 기록도 있다.
지난 2-3년 전에 받았던 약들을 냉장고에 보관해 두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전부 처리하기로 했다. 약의 양이 적을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도 되지만, 나처럼 양이 많은 경우 약국이나 보건소에 갖다 줘야 한다고 했다. 약봉지를 하나씩 뜯으면서 더 이상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을 먹지 않아도 가벼운 증상들은 알아서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사실 병원에 자주 가게 된 건 부신 기관(코티솔 분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이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 않아 졌는지 온갖 알레르기가 생겨나 서다. 뭘 먹든 복불복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돋아나고, 싫은 사람을 만나거나 같이 있기만 해도 몸에 불이 난 듯 알레르기 증상들이 일어났다(천식, 두드러기, 혀 부음, 얼굴 부음, 상기도 부음, 블랙아웃 등). 그래서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상비약들을 자주 받으러 갔다. 덕분에 정말 많은 약들을 몸에 집어넣었고, 약 때문에 아플 때도 있었다.
그렇게 병원과 약에 의존하다 어느 날부터는 병원 약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약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게 됐다(내과 선생님도 무슨 약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때 행운처럼 만나게 된 분이 이왕재 교수님이었고(영상으로), 비타민 C를 만났다. 비타민 C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썼기 때문에 그 글로 대신한다. 다만, 비타민 C를 먹는다면 꼭 영국산을 드시길 권한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키우는 옥수수에 대해 찾아보시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비타민 C에 대해 알기 위해 적어도 200시간(이백 시간)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에 나처럼 만성 질환이 많으신 분들에게 지난 글을 권해드린다(지난 글은 하단(블로그)에 있음).
지난 3년을 암에 걸린 환자처럼 생활했다(암에 걸리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그만큼 심각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표현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지난날들 동안 약과 몸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어제저녁 남편이 말하길 자기도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건강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내가 몸이 좋아진 만큼 남편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들을 많이 해결했다(오 맙소사.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주 오랫동안 온갖 진료과를 돌면서 병원에 참 진득하게 다녔다. 과거에 아프게 된 이유는 아기(3살, 혹은 그 이전부터) 일 때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노출됐고(아버지의 폭력과 음주, 고아원 생활), 유년기와 청소년기(친척집에서의 정서적, 신체적 폭행과 방임)에도 전쟁터라고 할 만큼 극한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자를 갚듯 지난 3년을 내리 쉬어야 했고, 아플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마침 마지막 변호사 시험에도 떨어졌고, 코로나 시즌까지 겹친 덕분에 죄책감 없이 잘 쉴 수 있었다.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하나님, 남편 감사해요.).
지난 기간 동안 누워서 할 일이 없어(뭘 할 수도 없는 몸 상태였다.) 유튜브와 책을 들여다봤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참 의사 선생님들(의학과 심리학)과 좋은 책들을 만나 오늘의 지식들을 쌓을 수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오늘의 지식들을 습득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랬으면 나름 고학력자가 돼서 가정주부로만 살게 되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기간 동안 진하게 아프면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덕분에 인생에서 처음 진득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참 인생은 아이러니하고,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 같다는 생각을 한다.
불행이라고 생각되는 것도 지나고 나면 행운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감사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을 스스로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인연을 맺은 과거의 사람들과 지나온 시간과 이야기들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다. 그러니 비싼 값을 치르고, 남은 내 인생의 시간들을 벌었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대해 생각하면 육체는 망망대해에 떠있는 조각배 같고, 정신은 조각배를 뜨게 만드는 바다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조각배가 튼튼하게 잘 건조되어 있으면 아무리 작은 배더라도 깊고 넓은 바다를 건널 수 있다. 그러나 조각배가 아무리 튼튼해도 정신이 망가져 출렁이면 아무리 큰 배도 부서지고야 만다. 그래서 정신과 육체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했고, 그에 대한 공부도 찾아서 했다. 그 시간들이 참 즐거웠다. 그리고 여전히 즐겁다.
지난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병원에서 준 약들을 먹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과거에는 영양제처럼 매일 먹던 지르텍도 이제는 먹지 않는다(지르텍이 안구건조증 같은 부작용 증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먹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가벼운 증상들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위가 아프든, 대장 기관이 아프든, 온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든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해결한다. 깔끔하고 가볍게 증상들을 완화시키고, 낫게 만든다.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과거에 현대 의학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제 더 이상 내가 아주 큰 배라고 착각하지 않는다. 예전에 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실을 수 있는 행복 가득한 배라고 착각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내 행복과 시간, 에너지를 기쁘게 포기했다. 그런데 오히려 나도 불행해졌고, 내가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던 사람들도 의존형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원래 의존형이었을 수도 있다.)을 깨달았다. 그리고 타인의 발 앞에 놓인 바위와 돌들을 미리서(알아서) 치워준 덕분에 타인의 길이 조금 가벼워졌을지는 몰라도 타인의 독립성과 자율성, 진정한 자아실현을 해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내가 선택한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지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약 한 알을 삼키는 것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내 인생에 들일 사람과 책, 이야기들을 오늘의 관점으로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건강한 관점과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한다. 오늘을 기록하면서 이제 나는 나와 남편, 그리고 곧 만나게 될 내 아기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어엿한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그 기록을 이곳에 남긴다. 선택의 순간들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입하셔서 도와주시는 사랑 많으신 하나님을 부모로 둔 내가 참 행복하다. 요즘 한참 보고 있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오애순과 양관식(등장인물) 같은 사랑 많은 부모님이 내게 없었지만, 내 인생엔 항상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햇빛이 가득한 따뜻한 날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가자. 오늘부터는 행복해도 된다고, 이미 충분할 만큼 했다고, 이제 자유해도 된다고 과거와 사람들, 그리고 과거의 나로부터 나를 해방한다. 넌 이미 충분히 했으니까 그만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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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내복약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약국 반납
* 가까운 약국: 가까운 약국에 남은 약을 가져다주면 안전하게 폐기해 줍니다.
* 처방받은 약국: 처방받은 약국에 가져다주면 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폐기해 줍니다.
2. 보건소 반납
* 가까운 보건소: 가까운 보건소에 남은 약을 가져다주면 안전하게 폐기해 줍니다.
* 보건소 폐의약품 수거함: 일부 보건소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폐기할 수 있습니다.
3. 일반 쓰레기 처리 (소량의 경우)
* 알약: 일반 쓰레기에 버립니다.
* 가루약: 신문지 등에 싸서 일반 쓰레기에 버립니다.
* 물약: 액체를 흘려버리고 용기는 일반 쓰레기에 버립니다.
4. 주의사항
* 절대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약 성분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약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폐기하세요.
*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폐기하세요.
* 가정에서 임의로 폐기하는 것보다 약국이나 보건소에 가져다주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추가 정보
*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366667&memberNo=8885713&mainMenu=HEALTH
5. 참고 문헌
* [웅's Q&A] 먹다 남은 약 어떻게 버려야 할까? 폐의약품 버리는 법 - 대웅제약 뉴스룸:
* 이 문헌은 폐의약품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폐의약품을 함부로 버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다룹니다.
* URL: https://newsroom.daewoong.co.kr/archives/13618
* 내복약 - 약물정보 - 삼성서울병원:
* 이 문헌은 내복약의 정의, 복용 방법, 주의사항 등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 URL: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index.do?DP_CODE=PH&MENU_ID=004018](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index.do?DP_CODE=PH&MENU_ID=004018)
* [똑똑한 약 관리법] 약 어떻게 보관하고 버리시나요? - 네이버 포스트:
* 이 문헌은 약품별 보관법과 유통기한 지난 약품의 처리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 URL: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414014&memberNo=16553586&searchKeyword=%EA%B4%80%EB%A6%AC&searchRank=25
* 의약품 복용법 : HOME > 예방의약 및 감염병 > 약과 건강 > 의약품 복용법 - 파주시 보건소:
* 이 문헌은 내복약 복용 시 주의사항 및 가루약, 물약, 정제 등 형태별 복용법을 상세히 제공합니다.
* URL: [https://clinic.paju.go.kr/clinic/clinic_04/clinic_04_09/clinic_04_09_02.jsp](https://clinic.paju.go.kr/clinic/clinic_04/clinic_04_09/clinic_04_09_0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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