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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농사 시작>
가을 농사를 다시 시작했다. 원래 이 맘 때쯤 되면 무성해진 거실 텃밭에서 상추를 가득 수확해서 먹어야 하는데 올해는 좀 늦었다. 농작물을 심는 선반 주변에 레고 성과 배등 다양한 장난감들이 있는데 그곳에 피난 가 있던 응애 벌레들이 농작물을 심으면 다시 이사 와서 농사를 정말 망쳤다. 그래서 잠깐 쉰다는 게 좀 늦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콩나물은 벌써 3번이나 수확해서 먹었고, 상추 씨앗들도 새싹이 제법 자랐다. 이번엔 응애 벌레가 완전히 없어졌어야 하는데.. 레고 성으로 이사 가 있던 응애 벌레들이 또 이사 오려나..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요즘 채소 값이 비싸다던데 내가 먹을 채소는 알아서 키워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식물을 키운다. 관상용 식물은 성격상 관심이 없고, 비싼 돈 주고 사고파는 재테크 용 식물들에도 관심이 없다. 오직 오늘, 내일 나와 남편이 먹을 식물들을 키우는 것에 재미를 느끼며 식물을 키우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 참 좋았는데. 여전히 좋구먼.
이번엔 꼭 무성하게 자란 농작물을 가득 식탁에 올려 먹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고운 새싹들과 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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